한국의 직장인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 보내며,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,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. 최근 건강 트렌드는 ‘작지만 꾸준한 생활 습관’에 집중하고 있다.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루틴들이 주목받는 이유다.
스마트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걸음 수를 체크하거나, 오후 3시 즈음 사무실에 앉은 채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. 서울의 한 직장인 김정훈(35) 씨는 “점심 식사 후 사무실 근처를 10분 정도 걷는 습관을 들이니 오후가 훨씬 덜 피곤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”고 말했다.
또 다른 트렌드는 ‘마이크로 운동’이다. 긴 시간 따로 빼서 운동하기 어렵다면, 책상 앞에서 1분간 팔 벌려 뛰기, 계단 이용하기, 서서 통화하기 등을 반복하는 것이다. 전문가들은 이런 소소한 활동이 모여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.
식단 관리도 현실적인 방법들이 추천된다. 직장인 박미진(29) 씨는 “회사 비상식량으로 견과류나 과일을 챙기고, 회식 때는 구운 채소나 샐러드를 꼭 먹으려고 한다”며,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음식을 곁들이는 방식을 권했다.
마지막으로, 최근에는 ‘디지털 디톡스’도 인기다. 저녁시간에는 업무용 메시지 확인을 잠시 멈추고,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,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으로 퇴근 뒤 마음의 여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.
일상 속 건강 실천을 위한 간단한 루틴은 다음과 같다.
– 1시간에 한 번 휴대폰 타이머로 알림을 설정해 가벼운 스트레칭하기
– 업무 중 의식적으로 물 한 컵씩 자주 마시기
– 사무실 이동 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사용하기
– 점심 산책 동호회 참여 또는 혼자 10분 산책하기
– 회식 메뉴에 균형 잡힌 반찬(채소, 단백질)을 챙기기
– 귀가 후 30분가량 휴대폰, 문자, SNS를 잠시 멀리하기
작은 변화가 쌓이면 생각보다 큰 건강 효과로 이어진다. 직장인이라면, 오늘 바로 하나의 습관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.













